[2023 KRoC 1] 학술대회 1일차는 정말 바쁘다

초기세팅

학술대회가 강원도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새벽 6시부터 기차를 타고 출발했다.

환승을 거쳐 강원도의 장평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했다.

출장 여비를 받기 위해 호텔까지 가는 버스는 타지 못했지만 다행히도 평창인근에 호텔소유의 순환셔틀이 돌고있었다.

새벽 6시에 출발했건만 시외버스가 제 시간에 도착하지못해 셔틀을 몇 분 단위로 놓쳐버리고...

장장 2시간 30분을 기다리고 나서야 콩나물시루같은 셔틀버스에 몸을 담았다.

도착하여 숙소에 짐을 풀고나니 시간이 4시나 되었다.

도착 예정은 1시였지만 일이 꼬이다보니 이렇게 늦어졌다.

타임테이블에 적어두었던 1일차 스케줄을 모두 소화하진 못해도 조금이라도 듣자는 마음에 몸을 일으켰다.

만약 연구실 팀단위로 왔다면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도 많을테고...

역시 로봇개발이든 뭐든 초기세팅이 참 힘들다.

학술대회는 간식이 많아요

간식이 참 많았다.

인원이 많아서 그런지 아메리카노를 온수통에... 초코파이, 몽쉘 취향 저격!

아마 4:30분쯤 도착해서 간식조금 먹은 후 첫 스케줄을 진행했다.

내가 선택한 첫 세션은 "인간-로봇 사회적 상호작용 워크샵" 이였다.

발표를 진행하고 계셨다.

초청강연3: 시각, 음성, 언어 지능의 안내 로봇 적용 사례 분석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진행한 연구 내용이였다.

인간과 밀접한 부분까지 신경쓴 연구라서 흥미있게 보았다.

로비에 적용한 서비스 로봇이였는데, 마지막에 사용자를 대상으로한 설문조사가 조금 웃음이 나왔다.

UI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는 말에 강의장에 계신 분들도 웃으셨던... ^^

발표가 종료되면 질의응답시간이 주어진다.

이 때 질문과 답변을 유심히 들으면 어떻게 좋은 질문을 하고 답변을 하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경청하면서 나라면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를 되새겨 보았다.

초청강연4: 소셜로봇을 활용한 삶의 질 개선 연구사례 소개(온라인 발표)

발표자 : 이원형, KAIST, Ph.D, Electrical Engineering

온라인 발표로 대체되었지만 인상깊게 보았다.

바쁘신 와중에도 실시간 비대면 발표를 진행해주셨다.

비교적 최근에는 사람과 사람사이에 로봇을 매개체로 다루는 연구를 진행하신다고 한다.

이번에는 소셜로봇을 활용하여 ASD(자폐 스펙트럼 장애)아동에게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하셨다.

사람과 눈을 마주치기 힘들어하는 ASD아동이지만 로봇과는 눈을 마주칠 수 있다.

소셜로봇이 최적의 수단일 수 있다는 것이다.

ASD아동에게 소셜로봇으로 트레이닝 후 결과는 생각보다 좋았다고 한다.

대인관계가 좋아지는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조건이 선행되어야 한다.

1. ASD아동이 우선 로봇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할 것.

2. ASD의 정도가 굉장히 심하지 않을 것.

이 조건만 있다면 개선에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아동이 좋아할만한 외형이나 개인 맞춤 시나리오등을 도입해서 연구를 진행하셨다고 한다.

RO-MAN 2023 학회, 소셜로봇연구회 특셜 세션 소개 및 토론

옆에 앉아계셨던 분이 일어나시더니 발표를 하러 나가신다.

나중에 알고보니 KIST 최종석 단장님이셨다.

세션의 마지막으로 올해 부산에서 열리는 RO-MAN 컨퍼런스를 홍보하셨다.

학부생으로서 말로만 들어도 높아보이는 IEEE다.

훗날 인연이 있다면 구경이나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배운점

1. 서비스로봇은 개발자의 입장이 아니라 사용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것.
예를들어 사용자가 로봇이 말할 때와 들을 때 화면의 인터페이스를 잘 못알아보는 부분이 발생한다면 부저라는 청각적 효과와 빨간 동그라미가 반짝하는 등의 시각적 효과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해결한다.

2. 센서의 노이즈를 개선하는 것도 좋지만, 그것이 무리라면 해당 부분을 과감히 버리고 사용할 것.

3. 연구를 하면서 로봇의 비즈니스 모델도 한 번씩 생각해볼 것.
질의응답에서 나왔던 주제였다. 상대적으로 로보틱스 분야에서 비즈니스모델은 좀 한정적인 느낌이랄까. 그래서 많이 곱씹어보면 한 번씩 톡 튀는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